최성국, "영화 안 보고 욕하지 맙시다"
OSEN 기자
발행 2009.02.17 20: 39

배우 최성국이 “영화를 안 보고 욕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17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영화 ‘구세주2’의 시사회가 열렸다. 배우와 감독들에게 ‘구세주2’를 꼭 봐야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질문이 주어졌다. 최성국은 “몇 개월 동안 찍었든 관객들은 즐기기만 하면 될 것 같다”며 “영화가 재미없어서 안 보면 상관없지만 사람들이 이 영화를 모르고 지나갈까봐 그게 싫었다. 정말 홍보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2,3년 전부터 코미디 영화는 투자가 잘 되지 않고 관객들도 외면하고 있다”며 “물론 저희들이 잘 못 만들었기 때문에 그렇겠지만 볼만하고 재미있으면 보길 바란다. 다만 보지 않고 욕하지는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그는 “지난해 11월에 영화 촬영을 시작했다”며 “그때부터 지금까지 영화 현장이나 동료 선후배들한테 들었던 이야기는 ‘그 영화도 속편이 나오냐?’ ‘또 해?’였다. ‘언제 개봉이냐’고 물어보지 않았다. ‘구세주’라는 영화를 찍고 있다는 것 자체가 관심 밖의 이야기였다. 그걸 너무 잘 알고 있어서 굳이 포장하고 싶지 않았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덧붙여 “그래서 굳이 이 영화를 포장하지 않았다”며 “마케팅을 포장하거나 속이고 싶지 않았다. 아무도 2편을 기다리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구세주1’을 만들 때도 신이 최성국 출연 할 때도 무시를 많이 당했다. 3년이 지난 지금도 마찬가지다. 그걸 포장하고 싶지 않아서 솔직한 마케팅으로 접근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구세주2’는 최성국, 이영은, 안문숙 주연의 코미디영화로 지난 2006년 개봉돼 190만명을 동원한 ‘구세주’의 속편이다. 26일 개봉된다. crystal@osen.co.kr 윤민호 기자 ym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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