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승재 감독이 “스릴러 장르의 영화가 범람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17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영화 ‘구세주2’의 시사회가 열렸다. 황승재 감독은 “‘추격자’ 이후로 충무로에 웰메이드 스릴러가 범람하고 있다고 생각 한다”며 “이럴 때 재미있는 코미디 영화를 관객들이 즐기고 싶을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요즘처럼 경제가 어려울 때 극장에서나마 그 스트레스를 해소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밝혔다. 포스터 카피 문구인 ‘기대하지 마시라’로 영화의 기대치를 낮추는 마케팅을 하는 이유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이 작품이 입봉 작품이다”며 “그 동안 충무로에서 10년 동안 연출부 생활을 했다. 입봉을 하기위해 고생을 많이 했다. 그 동안 느낀 것이 기대를 크게 할수록 좌절이 크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기대하지 말라’는 것은 영화의 재미를 극대화하기 위한 마케팅 포인트이다”며 “기대하고 보면 좋겠지만 기대 안하고 보면 더 재미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구세주2’는 최성국, 이영은, 안문숙 주연의 코미디영화로 지난 2006년 개봉돼 190만 명을 동원한 ‘구세주’의 속편이다. 26일 개봉된다. crystal@osen.co.kr 윤민호 기자 ymh@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