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진 골밑장악' KCC, KTF 꺾고 2연승... 허재 감독 통산 100승
OSEN 기자
발행 2009.02.17 20: 54

하승진이 골밑장악에 성공한 KCC가 KTF를 꺾고 허재 감독에게 정규경기 개인통산 100승을 선사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전주 KCC가 18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프로농구 부산 KTF와 경기서 87-7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CC는 23승18패를 기록하며 선두권과 격차를 좁혔다. 또 KCC 허재 감독은 이날 개인통산 100승을 거두며 두배의 기쁨을 누렸다. 지난 2005~2006 시즌부터 KCC의 지휘봉을 잡은 허 감독은 역대 통산 11번째로 정규경기 통산 100승(103패)의 주인공이 됐다. KCC는 하승진이 22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허재 감독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하승진의 이날 득점은 지난해 11월9일 전자랜드전에서 뽑은 21점을 넘어선 프로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득점. 허재 감독에게 100승을 안기려는 KCC는 1쿼터 부터 KTF를 사정없이 몰아쳤다. 신인왕 후보로 집안싸움을 벌이고 있는 하승진과 강병현은 1쿼서만 각각 8득점을 뽑아내며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또 마이카 브랜드가 골밑에서 상대 외국인 선수인 크리스 가넷을 상대로 안정적인 활약으로 대등한 싸움을 벌이며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KCC는 10-6으로 리바운드 대결서도 우위를 점하며 1쿼터를 27-17로 크게 앞섰다. 하승진이 체력보충을 위해 벤치 대기시간이 길어지자 KTF는 골밑싸움을 대등하게 펼치며 점수차를 좁히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KCC는 브랜드와 추승균이 득점포를 쏘아 올렸고 강병현의 3점포를 통해 뒤지지 않았다. 반면 KTF는 점수차를 좁히기 위해 외곽포를 중점적으로 활용했지만 4개중 1개만 림을 통과하며 효과를 보지 못했다. KCC는 전반을 43-30으로 크게 리드했다. KCC의 공격은 좀 처럼 수그러들지 않았다. 골밑에서 우위를 잡아낸 KCC는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반면 KTF는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도 이어졌다. 그럭저럭 골밑에서 힘을내던 가넷은 3쿼터서 단 4득점 밖에 뽑지 못했다. KTF는 김영환이 7득점을 기록했지만 KCC의 공격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KCC는 3쿼터서 브랜드가 9득점을 기록했고 하승진은 자유투 2개포함 6점을 뽑아냈다. KCC는 3쿼터서 스코어를 벌리며 66-44로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결국 KCC는 4쿼터서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KTF를 압도, 승리를 거두며 다시 연승행진을 시작했다. ■ 17일 전적 전주 전주 KCC 87 (27-17 16-13 23-14 21-33) 77 부산 KTF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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