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콜라리 축출설' 발락, "나는 관계없다"
OSEN 기자
발행 2009.02.18 07: 40

"스콜라리 경질과 나는 관계없다". 미하엘 발락이 최근 불거진 '스콜라리 축출설'을 부인하고 나섰다.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이 경질되자 언론들은 일부 선수들이 힘을 모아 스콜라리를 몰아냈다고 보도했다. 언론들이 지목한 주축 세력들은 페트르 체흐, 디디에 드록바 그리고 발락이었다. 발락은 18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에 게재된 인터뷰서 "정말 믿을 수 없는 일이다"면서 "독일에서 이 이야기를 들었을 때 너무 놀랐다. 알려진 것과는 다르게 스콜라리와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사실이 아니다. 도저히 말이 안된다"면서 "라커룸에 구단주가 내려와 이야기하는 것은 크게 새로운 것이 아니다. 언론에서 잘못된 사실을 보도했다. 이해할 수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발락은 스콜라리 감독의 경질에 대해 답답함을 토로했다. 충분히 능력있는 감독임에도 불구하고 갑작스러운 경질을 이해할 수 없다는 것. 발락은 "나는 그동안 감독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했다"며 "그러나 결과가 좋지 않으니 많은 말들이 오가게 됐다. 어쩔 수 없는 결과다"고 말했다. 그러나 발락은 새로운 감독인 거스 히딩크에 대해 큰 기대를 나타냈다. 발락은 "그는 많은 성공을 거둔 경험많고 매우 강한 감독"이라며 "한국 호주 러시아 등 강하지 않았던 팀들과 함께 좋은 성적을 올린 것을 보면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발락은 "첫 인상서 굉장히 강한 느낌을 받았다"며 "하지만 지금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 우리는 경험이 많은 팀이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며 희망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