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설공찬전’…내달 6일 앙코르 공연
OSEN 기자
발행 2009.02.18 07: 54

‘로빈슨크루소의 성생활’로 논란을 일으켰던 극단 신기루만화경(대표 오달수)의 연극 ‘설공찬전’이 앙코르 공연을 갖는다. 2002년 첫 선을 보였던 이해제 연출의 ‘설공찬전’은 1511년 문신 채수가 지은 동명 한글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작가 겸 연출가 이해제 씨가 2002년 ‘지리다도파도파 설공찬전’이라는 제목으로 초연한 작품이다. 저승에서 돌아온 귀신 설공찬이라는 인물이 사촌동생의 몸을 빌려 현실정치를 비판한다는 내용이다. 귀신 설공찬은 이승에서 못다 한 효를 행하기 위해 사촌동생의 몸을 빌려 관직에 오르려 한다. 하지만 현실의 부정함을 깨닫고 부패한 사람들의 몸 속을 넘나들며 현실을 비판한다. 타고난 이야기꾼으로 소문난 연출가 이해제의 작품인 데다 극단 신기루만화경의 작품이라는 사실만으로도 화제가 된다. 연출가 이해제는 연극무대를 통해 따뜻한 인간애를 그리는 작품들로 재기 발랄한 성향을 드러내 왔다. 2008년 ‘쉐이프’와 ‘웃음의 대학’ 등의 재미있는 소재의 다양한 작품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배우 임진순, 정재성, 최재섭, 김영은, 김로사, 김은희, 이장원, 김태욱, 하치성, 황도연, 이효진이 열연하는 극단 신기루만화경의 ‘설공차전’은 3월 6일부터 4월 5일까지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공연된다. jin@osen.co.kr 연극 ‘설공찬전’.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