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동 STX 감독,"남은 경기 전승 노리겠다"
OSEN 기자
발행 2009.02.18 09: 55

"이제는 다시 치고 올라가야죠". 지난 17일 CJ와의 경기서 4-0 완승을 거둔 후 프로리그 3위 자리를 되찾은 STX 김은동 감독은 "이제는 다시 치고 올라갈 때다. 남은 경기 전승을 노려보겠다"라며 위너스리그 남은 일정에 대한 목표를 밝혔다. 프로리그 3라운드인 위너스리그에 들어서 파죽의 6연승 중 이던 CJ 엔투스를 상대로 김구현이라는 걸출한 프로토스를 내세워 낙승을 거둔 것에 대해 "운대가 잘 들어맞았다"라고 너털웃음을 한 김 감독은 "CJ에는 우리가 최근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이번 시즌 위메이드에는 3전 전패다. 물고 물리는 것이 있는 것 같다"며 겸손하게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사실 김구현에게 2킬 정도만 기대했다. 올킬을 할 줄은 몰랐다. CJ전 승리로 김구현이 자신감을 찾았으면 좋겠다"며 제자 김구현에 대한 애정을 듬뿍 표현했다. 옆에 있던 STX 조규백 코치도 "CJ전 승리는 마재윤을 끌어낸 것이 주효했다"라며 "2킬을 기대했던 (김)구현이가 3킬을 거두는 순간 내심 올킬을 기대하기도 했다"라고 김 감독의 말을 거들었다. STX는 위너스리그 들어 일찌감치 포스트시즌 대비 시스템을 갖춘 상태. 김경효, 조일장 김윤중 등 그동안 출전기회를 잡지 못했던 백업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제공하며 장기 레이스와 함께 포스트시즌을 위한 포석을 갖추기 시작했다. 김 감독의 이번 3라운드 목표는 우승. "이제부터는 성적을 내야 할 때다. 남은 경기 전승을 노리고 있다"면서 "현재 장기레이스에 대한 분석을 어느 정도 마친 상태고, 선수들의 사기나 의욕도 어느 때보다 높다. 우리는 이길 준비가 끝났다. 남은 것은 성적이고, 우승이다. 위너스리그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이번 시즌이 끝나고 마지막에 웃는 팀은 STX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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