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만에 방한한 중국 배우 주윤발이 “한국은 굉장히 현대적으로 변했지만 김치 맛은 변함없이 좋다”고 밝혔다. 18일 낮 12시 서울 한남동 신라호텔에서 영화 ‘드래곤볼 에볼루션’ 홍보차 방한한 주연 배우 및 감독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주윤발은 15년 만에 한국을 찾은 소감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주윤발은 “예전에 왔을 때는 김포공항이 국제공항이었다”며 “15년 만에 와보니 많이 현대적으로 달라져서 너무 놀랐다. 하지만 여전히 김치 맛은 좋았고 변함이 없었다. 한국인들이 반겨주는 열정도 바뀐 것이 없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어떻게 ‘드래곤볼 에볼루션’에 출연하게 됐을까 이에 대해서는 “한국 홍콩 할리우드에서 영화를 제작하는 환경은 큰 차이는 없다”며 “하지만 저를 움직이는 것은 저의 아내이다. 저의 정신적인 스승이자 매니저이다. 처음에는 이 영화를 별로 하고 싶지 않았지만 아내가 조언을 해서 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홍콩 느와르 영화를 출연하라는 제안을 많이 받았지만 현재 홍콩의 제작 환경이 별로 좋지 않다”며 “1980년대에나 했을 법한 역할이 많아서 결정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중국 본토와 공동제작이나 한국과 공동제작이나 제작 환경이 잘 갖춰지고 제 아내가 오케이 하면 느와르 무비에 도전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영화 ‘드래곤볼 에볼루션’(제임스 왕 감독)은 1984년 제작된 토리야마 아키라의 을 원작으로 한 실사 영화이다. 저스틴 채트윈(손오공), 주윤발(무천도사), 에미 로섬(부르마), 박준형(야무치), 제이미 정(치치), 제임스 마스터스(피콜로) 등이 출연한다. 3월 12일 개봉한다. crystal@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