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라' 마쓰이 히데키(35, 뉴욕 양키스)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굵은 땀방울을 쏟아내며 명예 회복을 벼르고 있다. 18일 일본 스포츠전문지 는 지난해 9월 왼쪽 무릎 수술을 받은 마쓰이가 지난 17일 프리배팅 훈련에서 쾌조의 타격감을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마쓰이의 타격 훈련을 지켜봤던 케빈 롱 타격 코치는 "올 시즌 마쓰이는 5번 타자로 나설 것"이라며 "마크 테셰이라와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뒤를 받치면 찬스가 늘어나기 때문에 타점 능력이 좋은 타자가 필요하다"고 호평했다. 마쓰이는 타격 훈련에서 1개의 홈런 타구를 터트리는데 그쳤으나 통증없이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키스는 올 시즌 테셰이라의 가세로 막강 중심 타선을 구축했다. 지난해 12월 양키스와 8년간 1억8000만 달러에 장기 계약을 맺은 테셰이라는 6년간 타율 2할9푼(3414타수 989안타) 203홈런 676타점 566득점으로 메이저리그 최고의 스위치 타자로 손꼽히고 있다. 양키스는 올 시즌 테셰이라-로드리게스-마쓰이로 중심 타선을 구축할 전망. 테셰이라는 마쓰이에 대해 "찬스에 아주 강한 타점 기계"라고 표현했다. 마쓰이는 "무릎 상태도 순조롭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지난해 무릎 부상 속에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마쓰이가 올 시즌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고질라 열풍'을 재현할지 주목된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