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판에서 전지훈련중인 롯데 자이언츠가 18일 자체 평가전을 치렀다. 이날 청백전서는 B팀의 포수로 출전한 이동훈이 맹타를 휘둘러 돋보였다. 이동훈은 김이슬을 상대로 홈런 한 방을 날리는 등 3타수 3안타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A팀은 송승준을 필두로 이용훈, 김일엽, 김이슬, 허준혁 등이 마운드에 올랐고 B팀은 장원준, 조정훈, 김휘곤, 하준호, 배장호 등이 등판했다. 부산 동의대를 졸업하고 2005년 입단한 이동훈(28)은 안정적인 투수리드와 성실한 플레이로 코칭스태프의 두터운 신뢰는 받는 있다. 지난 해까지 강민호, 최기문 등 쟁쟁한 포수 경쟁자들 사이에서 출전기회를 좀처럼 잡기가 힘들었지만 이번 스프링 캠프를 통해 새롭게 로이스터 감독의 눈도장을 찍고 있다. 이 밖에도 서정호도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경기 후 제리 로이스터 감독은 "지금 시기는 타자들이 무조건 치는 것보다 투수들의 공을 정확히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롯데는 19일에도 자체 평가전을 진행할 예정이고 20일은 휴식을 취한다. 이동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