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전에서 작아지는 박지성, 득점력을 높여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홈구장인 올드 트래퍼드에서 풀햄과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4경기를 치른 상황서 17승5무2패 승점 56점을 기록, 25경기를 소화한 2위 리버풀(승점 54)에 승점 2점 앞서 있다. '산소탱크' 박지성(28)은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 지난 16일 더비 카운티와 FA컵 16강전서 선발 출장한 뒤 풀햄과 경기를 앞두고 체력을 비축하기 위해 교체됐던 것.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박지성을 직접적으로 언급한 바 있어 출전이 예상된다. 퍼거슨 감독은 이미 박지성에게 과제를 내렸다. 바로 득점력을 높이는 것. 퍼거슨 감독은 구단 공식 잡지인 인사이드 맨유 한글판 3월호에 게재된 인터뷰서“결승전에 투입되는 공격수는 큰 효과를 만들어내거나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여야 한다”면서 “박지성을 제외시킨 것도 같은 이유”라며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엔트리에 박지성을 넣지 않았던 이유를 설명했다. 박지성은 이번 기회에 자신의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 박지성은 대표팀에서는 최고의 득점원으로 부상해 있다. A매치 75경기에 출전한 박지성은 지난 14일 이란과 월드컵 최종예선서 대표팀 10호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소속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서는 입단 이래 통산 9호골을 기록한 뒤 오래 침묵을 지키고 있다. 박지성에게 풀햄은 특별한 상대다. 지난 2006년 2월 4일 풀햄과 경기서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터트렸고 2007년 3월 17일에는 1득점 2어시스트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좋은 기억이 있다. 박지성이 풀햄전서 골을 기록한다면 팀 내 위상도 올라갈 수 있다. 전문적으로 득점을 기록해야 할 스트라이커는 아니지만 골수가 많아지는 만큼 출전 기회도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