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향남 ML 캠프 합류, "기회 놓치지 않겠다"
OSEN 기자
발행 2009.02.18 19: 43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하는 최향남(38, 세인트루이스)이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세인트루이스는 최근 최향남의 메이저리그 캠프 합류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부터 김해 상동구장에서 체력훈련을 소화 중인 최향남은 내달 초 마이너리그 캠프에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뜻밖의 빅리그 캠프 합류 지시로 몸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향남은 18일 OSEN과 전화 인터뷰에서 "구단으로부터 빨리 들어오라는 연락을 받았다. 그러나 아직 비자가 나오지 않았다. 24일 인터뷰가 예정돼 있는데 조금 늦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예상치 못한 빅리그 캠프 합류 소식에 "내게 좋은 방향으로 돌아가고 있지만 가봐야 알 것 같다. 주어진 기회를 결코 놓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대학팀과 연습경기에 등판할 예정. 윤형배 롯데 2군 투수코치는 "(최)향남이가 대학팀과 연습경기할 때 등판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19일(단국대)과 20일(중앙대) 경기에 1이닝씩 던질 것"이라며 "향남이의 불펜 피칭 때 직접 공을 받았는데 제구력 등 큰 문제가 없다"고 평가했다. 최향남은 2006년 클리블랜드 산하 트리플A 바펄로 바이슨스에서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8승 5패(방어율 2.37)로 호성적을 거뒀으나 빅리그 승격 기회를 얻지 못했다. 2년간 롯데에서 뛰었던 그는 지난해 12월 개인 훈련차 미국으로 떠난 뒤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뛰며 메이저리그 구단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부터 입단 제의를 받고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입단 계약을 맺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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