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 “거침없는 발언 탓에 손해 많이 본다”
OSEN 기자
발행 2009.02.19 01: 17

배우 권상우(33)가 평소 자신의 거침없고 솔직한 발언으로 손해를 많이 본다고 털어 놓았다. 18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한 권상우는 어릴 적 겪었던 고생담과 연기자로서 데뷔하기까지 겪은 에피소드, 결혼하기까지의 배경 등을 이야기했다. 권상우는 “‘말죽거리 잔혹사’로 인기상을 수상했을 때 작품에 대한 열정으로 눈물이 펑펑 났다. ‘처음으로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게 해준 유하감독께 감사드린다’는 발언을 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당시 이 발언으로 네티즌들에게 ‘그럼 이전 작품들은 뭐냐 예전 영화 제작자들에게 미안하지 않느냐’는 말을 들어야 했다”며 “상을 타는 순간 노력했던 과정이 생각나 벅차오르는 마음에 얘기한 것인데 본의 아니게 오해를 불러왔다"며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권상우는 “주위로부터 세 번 생각하고 말해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며 “평소 거침없는 발언이 장점도 많지만 배우로서 손해를 보기도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그는 강호동이 “권상우 씨를 ‘무릎팍 도사’에 출연시키기 위해 제작진이 권상우 씨와 줄다리기 했다. ‘숙명’이 200만 넘기면 나오겠다고 약속했는데 2년 만에 출연하게 됐다”고 말하자 “80만 관객들이 극장에서 숙명을 취했다. 개운한 영화였다”며 “영어로 ‘Deep Sleep’”이라고 농담해 주위를 웃겼다. 한편, 이날 ‘무릎팍 도사’에는 권상우와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송승헌이 ‘에덴의 동쪽’ 녹화 중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y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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