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어시스트' 박지성, 역시 풀햄 '킬러'
OSEN 기자
발행 2009.02.19 06: 59

'산소탱크'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시즌 첫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풀햄전 킬러로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역시나 풀햄전 킬러였다. 골은 아니었지만 올 시즌 첫번째 어시스트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9일(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08~200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풀햄과 경기서 폴 스콜스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그리고 웨인 루니의 연속골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5경기서 18승5무2패 승점 59점을 기록, 승점 54점의 리버풀에 5점차로 앞서며 프리미어리그 3연패를 위해 힘찬 발걸음을 시작했다. 최근 알렉스 퍼거슨 감독으로부터 득점력을 지적 받았던 박지성은 이날 자신의 약점을 완벽하게 만회하지 못했지만 올 시즌 첫번째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프리미어리그 데뷔 후 풀햄과 좋은 기억이 많았던 박지성은 이날도 선발출장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적극적인 움직임을 통해 팀 동료들의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지난 2006년 2월 4일 풀햄과 경기서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터트렸던 박지성은 전반 26분 풀햄 역습을 저지하는 상황에서 시즌 4번째 옐로카드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박지성은 전혀 주눅들지 않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기회를 만들어가던 박지성은 후반서도 꾸준히 경기에 나섰다. 풀햄을 상대로 한수위의 전력을 선보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후반 16분 두번째 골의 주인공인 베르바토프 대신 루니를 투입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지겨운 시간을 보냈던 루니는 투입 직후 득점포를 기록했다. 후반 18분 박지성이 풀햄진영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연결하 패스를 루니가 가볍게 차 넣은 것. 박지성의 패스는 슈팅으로 보이긴 했지만 어쨌든 루니가 성공시켜 기분좋은 팀의 세번째 골을 기록했다. 풀타임 출전한 박지성은 마지막까지 득점포를 쏘아 올리기 위해 노력했다. 후반 40분 박지성은 문전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지만 골키퍼와 너무 근접해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