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움이 있겠지만 데이빗은 AC 밀란에 남게될 것". 미국프로축구(MLS) LA 갤럭시에서 뛰다가 3개월간 이탈리아 세리에A AC 밀란에 임대된 데이빗 베컴(35)의 속이 시커멓게 타들어가고 있다. AC 밀란 영구 이적을 원하고 있는 베컴과 달리 LA 갤럭시는 원래 예정대로 오는 3월 9일(이하 한국시간) 복귀를 강력히 원하고 있기 때문. 그러나 베컴의 아내인 빅토리아가 남편의 향후 행보에 대해 이탈리아 잔류로 손을 들었다. 빅토리아는 19일 이탈리아 일간지 일 지오르날레에 게재된 인터뷰서 "데이빗이 이탈리아에 머물게 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며 "물론 여러 가지 이유로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조만간 큰 결정이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빅토리아는 "밀라노에 있는 데이빗의 많은 친구들에게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듣고있다"며 "뛰어난 능력을 가진 선수들이 많은 AC 밀란에서 선수생활하는 것이 데이빗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LA 갤럭시는 베컴이 AC 밀란으로 이적할 경우 1000만 유로(약 185억 원)는 받아야 한다는 입장. 하지만 AC 밀란은 그 절반인 500만 유로(약 94억 원)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서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