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메이트를 돕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한다". 올 시즌 부활에 집중하고 있는 요미우리 이승엽(33)을 위해 팀 동료인 알렉스 라미레스(35)도 거들었다. 19일 일본 는 요미우리의 미야자키 캠프에서 임시코치를 자처하고 있는 외야수 라미레스가 올 시즌 부활을 다짐한 이승엽에게 조언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라미레스는 "(이승엽에게는) 밸런스를 어드바이스 했다. 그것을 수정한다면 더 좋아질 것"이라며 "팀메이트를 도울 수 있다면 어떤 것이라도 할 것"이라고 의욕을 드러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라미레스는 하라 다쓰노리 감독과 시노즈카 카즈노리 타격코치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대표팀 후보 합숙 관계로 빠진 자리를 메우고 있다. 일본에서만 8시즌을 보내며 FA 자격을 획득, 일본인 선수로 취급돼 외국인 엔트리에 영향을 받지 않는 라미레스는 WBC 기간 동안 코치역을 자청하고 있다. 그동안 쌓은 기술을 동료들에게 쏟아부어 '요미우리 사랑'을 몸소 보여주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혔다. 이날 라미레스는 2년 연속 리그 최다승 투수 세스 그레이싱어와의 공을 상대로 프리배팅을 실시한 결과 10번의 스윙 중 홈런 1개 포함 4개의 안타성 타구를 때려냈다. 전날 가진 첫 프리배팅에서는 55개의 공 중 17개를 담장 너머로 보내 괴력 본능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세이부와의 연습 경기에도 이하라 수석코치에게 지원해서 출장하는 등 라미레스가 의욕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절정의 타격감을 보이고 있는 라미레스의 따뜻한 조언까지 받은 이승엽이 올 시즌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을 모은다. letmeou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