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이닝 1실점' 류현진, "투구수 제한 부담은 없었다"
OSEN 기자
발행 2009.02.19 12: 41

"지난해 이맘때보다는 확실히 좋아요".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표팀의 첫 연습경기서 선발로 등판한 류현진(22. 한화 이글스)이 등판 소감을 밝혔다. 19일(한국 시간) 하와이 호놀룰루 센트럴 오아후 리저널 파크서 소속팀 한화와의 연습 경기(10-7 승리)에 선발로 나선 류현진은 2이닝 동안 1피안타(1피홈런) 1실점(탈삼진 1개)를 기록하고 마운드를 정현욱(31. 삼성)에게 물려주었다. 총 투구수 25개에 직구 최고 구속 144km를 기록한 류현진은 마운드를 내려온 후 밝은 표정으로 아쉬움을 이야기했다. "밖에서 60개의 공을 던졌고 경기서는 25개의 공을 던졌다"라고 밝힌 그는 "투구수 제한을 염두에 두고 던진 것은 아니다. 그저 직구에 서클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을 뿐이다"라고 밝혔다. 1회말 첫 타자 이양기(28)를 삼진으로 솎아내며 순조롭게 테이프를 끊었던 류현진은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외국인 타자 빅터 디아즈(28)에게 좌월 솔로포를 허용하며 첫 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그는 실점 내용보다 컨디션이 좋았다는 데에 큰 점수를 주었다. "지난해 이맘때보다 컨디션은 확실히 좋다. 포수 박경완(37. SK) 선배와의 호흡도 괜찮았고 사인도 잘 맞아 떨어졌다"라고 이야기한 류현진은 "지난해 3월 베이징 올림픽 최종 예선 때는 힘껏 던져도 140km대 초-중반에 불과했는데 이 정도 페이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장난스럽게 웃어보였다. farinelli@osen.co.kr 호놀룰루=손용호 기자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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