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완 선발 마일영(28)이 안정적인 투구로 올 시즌 히어로즈 전망을 밝게 했다. 마일영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랜든턴의 파이러츠 구장에서 가진 자체 청백전에서 백팀 선발로 등판, 2이닝 동안 4삼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팀의 10-4 대승에 기여했다. 마일영은 톱타자 겸 좌익수로 나온 송지만을 비롯해 중견수 겸 3번타자로 들어선 클락, 우익수 겸 4번타자 브룸바, 지명 6번타자 조중근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워 WBC 대표팀 후보 장원삼과 함께 강력한 좌완 원투 펀치임을 증명해보였다. 또 마일영에 이어 던진 이정호는 3이닝을 3피안타 2볼넷 3삼진 1실점(무자책)으로 막아 선발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직구 최구 구속은 150km까지 나왔다. 송신영은 2이닝 3삼진 1실점, 이상렬은 1이닝 3피안타 1실점했다. 청팀 타자 중에는 김민우가 가장 돋보였다.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3타수 2안타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반면 백팀 선발로 나온 오재영은 3이닝 동안 8피안타 2삼진 1볼넷 1사구로 5실점(3자책)했다. 이어 나온 이동학은 3이닝 4삼진 2볼넷 3실점했고 조용훈과 신철인은 각각 ⅓이닝 1피안타 2볼넷 1사구 1실점, 1⅔이닝 3피안타 1볼넷 1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백팀 타자는 전준호, 이숭용, 강병식, 전근표, 오윤, 김일경이 나란히 2안타씩을 기록했다. 특히 오윤과 전근표는 맹타상을 수상, 배트 한 자루씩을 시상품으로 받았다. 한편 이날 경기는 날씨 관계로 8이닝까지만 치러졌다. letmeou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