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7대 대한체육회 회장으로 박용성(69) 두산그룹회장이 당선됐다. 대한체육회는 19일 서울 워커힐호텔 비스타홀에서 2009년 정기 대의원총회를 열고 총 8명의 후보 간 경선 끝에 박용성 신임 회장을 선출했다. 전체 대의원 51명 중 49명의 대의원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날 선거에서는 각 후보들의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졌다. 특히 5분 간의 정견발표서 마이크가 말썽을 부려 고성이 오가는 등 갈등을 빚기도 했다. 지난 24일 후보자 등록이 마감된 후 추첨으로 결정된 기호를 부여받은 후보들은 각자 자신들의 장점과 목표를 발표하며 '체육 대통령'에 오르기 위해 역설했다. 무기명 비밀투표 결과 1번 박용성 후보는 26명의 지지를 받아 과반수를 넘어 당선됐다. 박용성 당선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2002~2009), 대한유도회 회장(1986~1995), 국제유도연맹 회장(1995~2007) 등을 역임하며 스포츠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 대한체육회 회장 선거 사상 가장 많은 후보가 이름을 올린 제 37대 회장으로 이름을 올린 박용성 회장은 대한체육회의 외교력 강화-선진화-재정자립을 약속했다. 10bird@osen.co.kr 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