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택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2012년 런던 올림픽 체제로의 돌입을 선언했다. 이회택 기술위원장은 19일 오후 파주 NFC에서 열린 기술위원회가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홍명보 감독의 지휘 아래 2012년 런던 올림픽을 목표로 만전의 준비를 시작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그동안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9월 이집트에서 열리는 20세 이하 월드컵까지 조동현 전 감독에게 지휘를 맡길 계획이었으나 이번 결정으로 큰 폭의 변화가 오게 됐다. 이에 대해 이회택 기술위원장은 "조동현 전 감독은 분명히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는데 성공했다"면서도 "2012년 런던 올림픽을 고려한다면 장기적인 체제로 가야 한다. 그런 면에서 조동현 전 감독보다는 홍명보 감독가 높은 평가를 받았기에 기술위원 전원의 만장일치로 선정했다"고 변화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이회택 기술위원장은 "홍명보 감독은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 딕 아드보카트 감독의 요청에 따라 코치로 활약한 인물이다"며 "큰 거목 밑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기에 감독의 경험이 없지만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회택 기술위원장은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떠올리며 "당시에도 홍명보 감독을 올림픽 감독으로 기용하려 했지만 아시안컵에서 퇴장을 당했기에 박성화 감독 체제로 갔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회택 기술위원장은 홍명보 감독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지휘봉을 맡을 가능성에 대해 "분명히 가능하다. 그러나 이 문제는 축구협회만이 아닌 대한체육회와도 의논을 해야 할 문제이기에 시간을 두고 지켜보겠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