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한 가지 고민에 휩싸이게 됐다. 이회택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19일 오후 파주 NFC에서 열린 기술위원회가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11일 이란전에 대한 평가와 향후 과제를 설명하면서 조용형과 김정우의 공백을 거론했다. 이란전에서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며 귀중한 승점 1점 확보에 기여했던 조용형과 김정우는 각각 부상과 경고 누적으로 오는 4월 1일 북한과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5차전에 출전하기 못하는 상황이다. 특히 조용형은 왼쪽 무릎 연골 부분 파열로 수술을 받아 재활에만 6주가량이 걸릴 뿐만 아니라 제 기량을 회복에는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기에 그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그동안 조용형은 강민수와 함께 최종 예선에서 대표팀의 수비를 전담해왔다. 대표팀이 조용형의 결장으로 새로운 수비 조합을 찾아야 한다는 이야기다. 일단 허정무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국내외 선수를 가리지 않고 대안 찾기에 나서겠다는 생각이다. 이에 대해 이회택 기술위원장은 "허정무 감독이 최고의 컨디션을 가진 선수를 선발하겠다고 말했다"며 "기술위원회도 적극 지원에 나서겠다. K리그가 개막을 앞두고 있기에 상황이 여의치는 않지만 연습 경기라도 관전해서 새로운 선수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