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준택, "6연승 실패에도 아쉬움은 없다"
OSEN 기자
발행 2009.02.19 21: 40

"오늘은 이상하게 졌는데도 기분이 나쁘지 않다. 희망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19일 현대캐피탈전에서 0-3(23-25 22-25 23-25)으로 패하면서 6연승 도전이 물거품이 됐다. 그러나 대한항공을 이끄는 진준택 감독의 얼굴에는 아쉬움보다는 희망이 보였다. 진준택 감독은 그 이유로 "비록 오늘은 경기에서 졌지만 선수들이 자신의 플레이를 깨달아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진준택 감독은 "전과 달리 선수들이 억지로 경기를 풀어가지 않는다"며 "오늘 경기도 얼마든지 뒤집을 수 있는 경기였다"고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진준택 감독에게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진준택 감독이 아쉬운 부분은 바로 세터 한선수의 여유 있는 대응. 승부처였던 3세트 22-19로 앞서는 상황에서 뒤집힌 것이 못내 아쉬운 듯 했다. 진준택 감독은 "(한)선수가 조금만 더 주위를 살펴볼 수 있었다면 칼라만 고집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상황에 대한 판단력이 부족했다. 만약 (신)영수한테 볼을 내줄 수 있었다면 어떻게든 한 점을 뽑아냈을 텐데……."라고 아쉬움을 달랬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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