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복자' 박지수, 윤용태 꺾고 두시즌만에 MSL 8강 복귀
OSEN 기자
발행 2009.02.19 21: 43

'정복자' 박지수(19, 화승)가 그동안 프로토스전 부진을 말끔히 씻어내며 MSL 정상 탈환의 힘찬 시동을 걸었다. 박지수는 19일 서울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로스트사가 MSL 16강 윤용태와의 경기서 2-1 승리를 거두면서 2시즌만에 MSL 8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박지수는 2 세트를 패하면서 출발했지만 3세트서 감각적인 전진 배럭에 이은 벙커를 이어 건설하는 전략으로 윤용태 제압에 성공했다. 경기 후 인터뷰서 박지수는 "시드를 확보하게 돼 마음이 편하다. 마지막 경기라 앞선 경기들이 2-0으로 끝나기를 기도했지만 다 풀세트 접전이라 좀 지쳐있는 상태였다. 힘들었지만 경기는 승리로 마무리 지어 기쁘다"라고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사실 이날 경기전까지 박지수의 프로토스전 최근 10전 전적은 2승 8패로 전망은 좋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서 박지수는 전에 볼 수 없었던 호기로운 모습을 보였다. 뱃심 두둑하게 더블 넥서스 체제를 선택한 윤용태를 상대로 날카로운 전진 7 배럭스 전략을 멋들어지게 성공시키며 8강 티켓을 두 시즌만에 되찾았다. "한상용 코치님이 경기장에 오기전에 전진 전략을 하는게 어떠냐고 조언을 해주셨다. 다른 프로토스들이 카르타고 맵에서 전진 전략을 한 만큼 윤용태 선수는 무조건 더블 넥서스를 선택할 거라는 한 코치님의 말씀에 믿음이 갔다. 실패할 경우 미래가 없는 빌드였지만 자신있었다". 마지막으로 박지수는 "개인리그서 다시 8강에 올라가게 됐다. 이번 8강행이 그동안 프로리그 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8강전서 한상봉 선수를 만났으면 한다. 프로토스전과 달리 저그전은 허무하게 지는 경우가 별로 없다. 8강서 (송)병구형 말고 한상봉 선수를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 로스트사가 MSL 16강 3회차. ▲ 마재윤(CJ 엔투스) 2-1 신희승(이스트로). 2세트 마재윤(저그, 11시) 신희승(테란, 7시) 승. 3세트 마재윤(저그, 1시) 승 신희승(테란, 11시). ▲ 신상문(온게임넷 스파키즈) 2-1 이영호(KTF 매직엔스). 2세트 신상문(테란, 1시) 승 이영호(테란, 5시). 3세트 신상문(테란, 5시) 승 이영호(테란, 7시). ▲ 진영수(STX 소울) 1-2 박찬수(KTF 매직엔스). 2세트 진영수(테란, 11시) 승 박찬수(저그, 5시). 3세트 진영수(테란, 7시) 박찬수(저그, 5시) 승. ▲ 윤용태(웅진 스타즈) 1-2 박지수(화승 오즈). 2세트 윤용태(프로토스, 7시) 박지수(테란, 5시). 3세트 윤용태(프로토스, 11시) 박지수(테란, 5시).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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