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습관이 우리 생활 전반에 끼치는 영향은 상당하다. 좋은 습관은 많은 돈을 들인 특별한 관리보다도 효과가 좋은데, 구강 건강 역시 마찬가지이다. 어릴 때부터 배운 333양치질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상식이다. 그러나 실천으로 막상 옮기기는 생각만큼 녹록치 않다. 바쁜 일상 속에서 시간을 잘 지켜 이를 닦기란 쉽지 않은데, 조금 이따 해야지 하는 생각으로 미루다 잊기도 하고, 외부 활동이 많은 경우 양치질 도구를 챙겨 다니기 번거로워 껌이나 가글로 칫솔질을 대신하기도 한다. 양치질은 건강한 치아를 위해 가장 신경 써야할 부분으로, 이를 청결하게 가꿔주고 잇몸도 튼튼하게 유지해준다. 큰돈을 들이지 않고도 뛰어난 치아 관리 효과를 보여주는 방법으로 올바른 양치질 방법을 이용해 구석구석 잘 닦아주어야 한다. 하지만 아무리 꼼꼼하게 칫솔질을 한다고 하더라도 작은 틈새는 음식 찌꺼기나 플라그 제거가 어려울 수 있다. 이때는 치실을 사용해 치아와 치아 사이, 치아의 옆면을 깨끗이 닦아주는 것이 좋다. 치아 간격이 넓거나 잇몸질환으로 치아가 내려앉은 경우는 특히 칫솔이 닿지 않아 치석이 발생하기 쉽다. 이런 경우는 치간 칫솔을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인데, 교정을 위한 보철물을 장착하고 있는 때도 적합하다. 치아 간격이 좁거나 틈이 없는데, 억지로 치간 칫솔을 사용하게 되면 오히려 치아 사이가 벌어질 수 있으니 자신에게 맞는 사이즈를 사용하거나 위에서 설명한 치실을 이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우리 속담에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말이 있다. 쉽게 처리할 수 있었던 사소한 문제를 방치해 결국 큰 힘을 들여 일을 처리해야 한다는 뜻으로, 치아 또한 이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을 가지고 있다. 예방과 조기치료를 통해 통증을 줄이고 금전적, 시간적 낭비를 막을 수 있을 수 있었음에도 증세가 악화되어야만 치과를 찾는다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 정기적으로 치과를 찾아 치석과 치태를 제거하고 치아와 잇몸에 다른 문제는 없는지 살피는 것이 좋은데, 6개월~1년에 한 두 번이 적당하다. 화이트치과 강제훈 원장은 “잇몸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라면 금연을 하는 것이 좋다. 각가지 발암물질과 독성이 들어 있는 담배의 연기가 치아와 잇몸에 직접 닿게 되면 상태를 더욱 나쁘게 만들뿐 아니라 치아도 변색시켜 미용적으로도 좋지 않다. 치료의 효과도 떨어뜨려 증세가 좋아지는 효과가 더디고 만족스럽지 않을 수 있으니 전신건강을 위해서라도 금연을 고려해보도록 하자”고 전했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