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미야자키 '사무라이 재팬' 열풍…주차장 봉쇄결정
OSEN 기자
발행 2009.02.20 08: 51

미야자키에서 사무라이 재팬 열풍이 불고 있다. WBC 일본 대표팀이 합숙훈련을 펼치고 있는 미야자키 선마린스타디움이 연일 밀어닥치는 인파로 몸살을 앓고 있다. 매일 4만 명의 관중들이 입장, 대표팀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특히 요미우리와 연습경기가 예정된 21일~22일이 절정기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읿본 대표팀은 지난 16일부터 미야자키에 집결, 합숙훈련을 해왔다. 최고 인기팀 요미우리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자 대표팀과 동거훈련을 시작했다. 요미우리 훈련을 지켜보기 위해 많은 팬들이 찾는데 슈퍼스타들이 모두 모인 대표팀까지 더해지자 매일 구름관중이 몰려들고 있다. 관중들은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 등 대표팀 간판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며 박수와 응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에 따르면 훈련 첫 날은 평일에도 4만 명의 팬들이 집결했고 이후 4만3000명, 4만4000명이 선마린스타디움을 찾았다. 인근 후쿠오카, 오이타, 가고시마 등 규슈지역의 팬들이 대거 몰려들어 주차장 입장을 위해 7km 정도 장사진을 쳤다. 한 때는 관중들의 열풍이 선수단 버스진입이 어려워 훈련시간이 15분이나 늦어지는 경우도 발생했다. 요미우리와 연습경기를 앞둔 20일에는 일본야구의 영웅 나가시마 시게오(73)가 방문할 예정이다. 혼란이 극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급기야 미야자키시는 요미우리와의 연습경기 이틀동안 대형사고를 우려해 주차장을 봉쇄하는 결정을 내렸다. 팬들은 인근 미야자키항 등에 주차를 하고 셔틀버스를 이용해 입장해야 된다. 미야자키시는 연일 대표팀의 일정을 묻는 팬들의 전화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미야자키 시내에서 선마린스타디움으로 연결되는 도로는 상습적인 정체구간으로 골치를 썩고 있다. 규수지역 남단에 자리잡고 있는 미야자키는 요미우리를 비롯해 프로야구 4개 구단, 프로축구 J리그 18개팀이 스프링캠프를 차렸다. 미야자키시가 스포츠구단들의 스프링캠프지로 각광받으면서 지역경제가 들썩거릴 정도로 효과를 거두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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