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 특급 마무리 임창용(33)이 지난 19일 옛동료들과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지난해 10월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이후 4개월 여 만에 삼성 선수들과 만난 임창용은 일본 오키나와 우라소에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연습 경기에 앞서 덕아웃을 방문, 선동렬 감독과 악수를 나누며 올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을 기원했다. 특히 임창용은 친동생처럼 아끼던 배영수(28)에게 "올해 20승 거두길 바란다"는 덕담을 건넸다.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던 경험이 있는 임창용은 배영수의 현재 상태에 대해 물어보며 관심을 드러냈다. 옛동료들은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발탁된 임창용을 위한 응원의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선수들은 "WBC 언제 가냐, 이번에 좋은 모습 보여달라"고 건승을 기원했다. 지난해 일본 무대에 진출한 임창용은 야쿠르트의 뒷문을 지키며 1승 5패 33세이브(방어율 3.00)으로 일본 진출 첫해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이번 대표팀의 마무리 투수로 낙점될 만큼 그에게 거는 기대가 각별하다. 한편 임창용은 내달 1일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 임창용은 김인식 감독과의 전화 통화에서 "최근 연습 도중 허리를 삐끗해 며칠을 쉬었고 이후 훈련량이 부족한 상태다. 야쿠르트 캠프가 있는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3월 1일부터 도쿄에서 대표팀에 합류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고 김 감독은 흔쾌히 수락한 바 있다. 임창용은 최근 꾸준한 재활훈련 속에 허리 상태는 상당히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임창용은 오는 25일 지바 롯데전, 28일 주니치전에서 1이닝씩 던진 뒤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what@osen.co.kr 삼성 라이온즈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