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구(63) 명지의료재단 이사장이 구단주 총회 대신 서면결의를 받아 제17대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로 선출됐다. 한국야구위원회는 20일 구단주들이 바쁜 관계로 서면을 통해 유영구 이사장을 신임 총재로 선출했다고 발표했다. 신임 유영구 총재는 지난 9일 이사회에서 추천을 받았으며, 11일 이사간담회에서 사장단과 상견례를 갖고 프로야구 발전 방향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총재직을 수락했다. 이 자리에서 유영구 총재는 "야구와 함께 할 생각을 하니 기쁘지만 커다란 책임감도 느낀다"면서 그 동안 쌓아온 경륜과 식견을 바탕으로 프로야구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신임 유영구 총재는 이미 1990년부터 LG 트윈스 프로야구단의 고문을 활동해오고 있고 2003년 서울돔구장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며 야구계와는 오랫동안 인연을 쌓아 왔다. KBO는 20일 감독관청인 문화체육관광부에 유영구 총재 선임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KBO는 문화체육관공부의 승인이 나오는 대로 다음주 중 야구회관에서 신임 유영구 총재 취임식과 기자회견을 갖는다. 신임 유영구 총재는 취임식 이후 WBC에 참가하는 대표팀 격려를 시작으로 공식업무에 들어 갈 예정이다. what@osen.co.kr 명지학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