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비오 칸나바로(36)의 이탈리아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간 것일까. 아니면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에 대한 압박일까. 칸나바로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라디오 방송국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탈리아에서 구체적인 제안은 없었다"면서도 "레알 마드리드와 재계약을 위해 7월까지 기다릴 수는 없다"고 밝혔다. 물론 칸나바로는 이적보다는 잔류를 원하고 있다. 칸나바로가 수차례 재계약 협상을 촉구한 것도 같은 이유다. 그러나 올 시즌을 끝으로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이 만료되는 칸나바로는 이탈리아 복귀 가능성 또한 숨기지 않고 있다. 만약 친정팀인 나폴리로 복귀할 경우 친동생인 파울로 칸나바로와 함께 아름다운 은퇴가 기대되는 상황이기도 하다. 칸나바로는 "라몬 칼데론 전 회장의 사임으로 협상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재계약의 가능성도 파악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7월까지 기다리라는 것은 누구도 납득할 수 없는 문제"라며 자신의 처우 문제를 하루빨리 해결해줄 것을 촉구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