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A조 스타리그 8강 진출 티켓의 향방은 재경기에서 판가름나게 됐다. '혁명가' 김택용(20, SK텔레콤)이 16강 본선 3전 전승에 성공하며 가볍게 8강에 안착했다. 김택용은 20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바투 스타리그 16강 6회차 박명수와의 경기서 강력한 저그전 능력을 발휘하며 낙승을 거뒀다. 김택용의 승리로 A조는 박성준 송병구 박명수 3인이 남은 8강행 티켓 한 장을 두고 재경기를 벌이게 됐다. 양 선수 모두 장기전 보다는 초반 공략을 중심으로 전략을 구사했지만 별다른 교전 없이 중반부로 넘어갔다. 먼저 칼을 뽑은 것은 박명수. 박명수는 병력을 후회시켜 럴커와 히드라리스크로 압박했지만, 김택용의 발빠른 대처로 공격의 이득을 취하지 못했다. 앞마당 방어에 성공하자 김택요의 매서운 반격이 이어졌다. 김택용은 질럿으로 박명수의 11시 확장을 깨뜨린 이후 아칸과 하이템플러를 추가시켜 박명수의 앞마당 방어라인을 정면으로 뚫어버리며 항복을 받아냈다. ◆ 바투 스타리그 16강 6회차. A조 김택용(프로토스, 7시) 승 박명수(저그, 1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