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용, "우승을 해야 성이 찰 것"
OSEN 기자
발행 2009.02.20 19: 22

"우승을 해야 성이 찰 것 같다". 우여곡절끝에 힘겹게 16강에 올랐던 '혁명가' 김택용이 3전 전승으로 스타리그 8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20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스타리그 16강 박명수와의 경기서 승리를 거두며 A조 1위를 차지한 김택용은 "지난 수요일에 8강 진출을 확정지어서 편하게 준비했다. 3전 전승을 거두니깐 뿌뜻하다. 오랜만의 3승 8강진출이라 기분 좋다"고 활짝 웃었다. 이날 경기서 그동안 보여주지 않던 원게이트웨이 플레이로 박명수의 혼을 뺀 그는 "너무 그동안 더블 넥서스를 했다. 더블 넥서스 체제만 고집한다고 상대가 생각할 것 같아. 원게이트로 한 번 경기를 풀었다"면서 "11시 지역 확장을 깨뜨리고 이겼다는 확신이 들었다. 상대 체제를 초반 부터 확인하고 유리하게 시작했다. 마지막 5시 확장이 공격당했지만 앞마당만 안깨지면 이긴다는 자신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힘들게 합류한 이번 스타리그서 8강 진출을 해낸 것에 대해 그는 "아직 별로 실감나지 않는다. 그동안 16강이나 8강은 많이 가봤다. 준우승을 해도 기쁘지 않을 것 같다. 우승을 해야 성이 찰 것 같다"고 우승에 대한 강한 집념을 드러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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