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섭 18점' 삼성, KTF에 5전 전승
OSEN 기자
발행 2009.02.20 20: 50

서울 삼성이 부산 KTF를 꺾고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의 희망을 이어갔다. 삼성은 20일 저녁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이규섭의 폭발적인 3점슛으로 KTF를 102-77로 물리쳤다. 이로써 삼성은 24승 18패를 기록하면서 지난 18일 모비스전 패배의 아픔을 씻어냈다. 또한 올 시즌 KTF를 상대로 5전 전승을 거두면서 천적 관계를 재확인했다. 삼성은 테런스 레더와 애런 헤인즈가 파울 트러블로 고전했지만 이규섭과 김동욱 등 다른 선수들이 활발한 공격으로 그 공백을 메웠다. 여기에 강혁은 7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통산 1500개 어시스트를 돌파했다. 반면 KTF는 크리스토퍼 가넷과 조나단 존스가 선전했지만 지독할 정도로 외곽슛이 터지지 않으면서 고개를 떨궜다. 초반 분위기를 주도한 쪽은 삼성이었다. 삼성은 레더가 1쿼터 중반 파울 트러블에 엮이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상민과 박훈근의 활약에 힘입어 1쿼터를 23-19로 앞선 채 도망갔다. 삼성은 2쿼터에서 헤인즈까지 3번째 반칙을 범했지만 이규섭의 폭발적인 3점슛으로 그 공백을 메웠다. 이규섭은 삼성이 25-23으로 쫒기던 상황에서 이규섭은 3점슛 2개를 내리 꽂았을 뿐만 아니라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단번에 33-23으로 점수를 벌렸다. KTF도 골밑 대결로 활로를 찾았지만 점수는 오히려 35-49로 더욱 벌어진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삼성은 KTF를 더욱 거세게 몰아 붙였다. 레더와 헤인즈가 2분 20초 즈음 나란히 4반칙을 범했지만 대세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오히려 이규섭과 김동욱 그리고 강혁의 외곽슛이 터지면서 3쿼터 5분 47초경에는 71-47로 점수가 벌어졌다. 마지막 4쿼터에서 KTF는 존스가 3점슛으로 포문을 연 뒤 골밑 공격까지 성공시키면서 추격전을 펼쳤다. 그러나 잦은 실책이 문제였다. 반대로 삼성은 헤인즈까지 공격에 가세하면서 더욱 손쉬운 경기를 펼쳤다. 여기에 KTF의 실책으로 얻은 속공 기회까지 성공시키면서 삼성은 4분 32초만에 89-60으로 도망갔다. 결국 KTF가 경기 종료 2분 여를 남겨 놓고 주축 선수 대부분을 벤치로 불러 들이면서 경기는 사실상 삼성의 승리로 마감됐다. ■ 18일 전적 ▲ 잠실 서울 삼성 102 (23-19 26-17 30-17 23-24) 77 부산 KTF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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