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루니, 점검 위해 블랙번전 무조건 선발"
OSEN 기자
발행 2009.02.21 07: 48

"웨인 루니는 무조건 선발 출장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부상서 복귀한 웨인 루니를 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열릴 EPL 26 라운드 블랙번과 경기에 선발 출장시키겠다고 공표했다. 퍼거슨 감독은 지난 20일 팀 공식 홈페이지(www.manutd.com)에 게재된 인터뷰서 "루니는 선발 출장해야 한다"고 운을 뗀 뒤 "물론 그의 상태는 상당히 좋다. 그러나 그의 경기력이 얼마나 회복되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퍼거슨 감독은 "루니의 부상 회복 정도에 따라 팀 운영이 바뀔 수 있다"며 "며칠간 더 훈련하면 완벽한 컨디션으로 끌어 올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루니는 19일 풀햄과 경기 후반 18분 박지성의 패스를 이어받아 복귀골을 터트렸다. 복귀전서 첫 볼터치를 기분좋은 득점으로 연결시킨 루니는 컨디션을 끌어 올릴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퍼거슨 감독이 루니에 대해 신경을 쓰는 것은 프리미어리그 경기 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인터 밀란과 원정경기를 앞둔 포석이다. 조세 무리뉴 감독의 인터 밀란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위협적인 공격수의 존재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수비진의 핵심인 네마냐 비디치가 징계로 결장하는 상황에서 상대 에이스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현란한 플레이를 주춤하게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이 맞불작전. 따라서 퍼거슨 감독은 그 적임자로 루니를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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