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베스, 시장에 나왔다"...에이전시, 이적 시사
OSEN 기자
발행 2009.02.21 09: 3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야생마 카를로스 테베스(25)의 이적 가능성이 점점 현실화되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 1월 맨유와 우선 협상이 결렬된 테베스의 에이전시가 다른 구단을 적극적으로 알아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올 시즌을 끝으로 맨유와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테베스는 잔류를 원하면서도 레알 마드리드 혹은 인터 밀란으로 이적할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더군다나 테베스의 소유권은 맨유가 아닌 미디어 스포츠 인베스트먼트(MSI)에 있기 때문에 이적에는 아무런 걸림돌이 없다. MSI의 키아 주라브키안 회장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데일리 스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테베스는 이제 이적 시장에 나왔다"며 "우리는 이제 다른 이적처를 찾아보고 있다"며 이런 분위기를 시인했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테베스의 잔류를 적극적으로 원하고 있지만 그를 주저앉히기 위해 거액의 이적료를 지불하는 것에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MSI는 테베스의 몸값으로 3200만 파운드(약 684억 원)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주라브키안 회장은 "테베스의 몸값만 지불한다면 누구와도 테이블에 앉을 것"이라며 테베스의 이적이 눈앞에 왔음을 강조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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