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유혹’, 애리 폭로로 은재 죽음의 진실 밝혀지다
OSEN 기자
발행 2009.02.21 10: 04

진실은 밝혀졌고, 그 진실을 덮기 위한 또 한 번의 거짓이 만들어졌다. 20일 방송된 SBS ‘아내의 유혹’(김순옥 극본, 오세강 연출)에서는 그 동안 은재(장서희)의 가족들에게 풀리지 않는 숙제였던 은재 죽음의 진실이 비로소 자살이 아닌 타살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가짜 유서를 경찰에게 전달하는 애리(김서형)의 모습이 속초경찰서 CCTV에 생생하게 찍혀져 있었기 때문이다. 강재(최준용)는 애리를 추궁했고, 궁지에 몰린 애리는 아들 니노(정윤석)를 떠올리며 모든 일이 교빈이 꾸민 것이라고 둘러댔다. 애리는 교빈이 은재를 바닷물에 빠뜨려 익사시키려했던 과정을 은재 가족 앞에서 모두 털어놨다. 충격에 휩싸인 은재의 가족들은 남편에 의해 딸이 죽음을 당했다는 생각에 오열을 금치 못했다. 미자(윤미리)는 은재가 죽어가는 모습을 지켜만 봤던 애리에게도 원망 섞인 분노를 표출했다. 애리는 죄책감과 처참한 상황에 눈물을 흘렸지만 교빈이 감옥에 들어가면 살인을 도운 자신의 죄 또한 밝혀질 것을 고려해 교빈에게 “강재로부터 지켜주겠다”며 교빈과 함께 자신의 단칸방에 몸을 숨겼다. 강재는 결국 애리와 함께 숨어 있던 교빈을 발견하고는 “죽은 내 동생을 살려내”라며 절규하지만 애리는 강재의 머리를 양은 냄비로 가격해 기절시킨 후 입에 테이프를 붙이고 손발을 묶어 두 사람은 또 한 번의 범죄 상황을 만들었다. 방송이 끝난 후 “맨손으로 철문 부수고 들어가 양은냄비에 맞아 기절하는 모습에 배 아프게 웃었다” “양은 냄비로 맞았는데 기절할 수가 있느냐” “억지스러운 설정이다”는 등 이 장면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프로그램 게시판에 올라왔다. y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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