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를 풍미했던 원조 아이돌 ‘걸스 그룹’ 핑클과 S.E.S의 멤버였던 성유리(28)와 유진(28)이 2009년 여름에는 그 무대를 스크린으로 옮겨 한판 대결을 벌이게 됐다. 지난해 KBS 2TV 사극 ‘쾌도 홍길동’에서 왈패 허이녹을 맡아 열연을 펼치며 호평을 받은 성유리는 올해 영화 ‘토끼와 리저드’(가제)로 관객을 찾을 예정이다. 성유리의 생애 첫 스크린 주연 작품이다. 극중에서 성유리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23년 만에 고국을 방문하는 입양아 메이 역을 맡았다. 상대역으로 호흡을 맞추는 장혁은 언제 박동을 멈출지 모르는 희귀한 심장병을 앓고 있는 택시 운전사 은설 역을 맡았다. 최근 첫 촬영을 시작했으며 오는 여름에 개봉할 예정이다. 유진도 공포영화 ‘요가학원’에 주연으로 캐스팅됐다. ‘요가학원’은 영화 ‘여고괴담3: 여우계단’을 연출한 윤재연 감독의 신작으로 아름다움에 대한 끝없는 욕망으로 인해 신비한 아름다움을 되찾기 해준다는 요가학원에 등록하면서 벌어지는 호러 영화이다. 오는 3월부터 촬영을 시작해 여름 개봉을 목표로 한다. 일단 유진이 충무로에서는 더 풍부한 경험을 자랑하고 있다. 유진은 영화 ‘못말리는 결혼’ ‘그 남자의 책 198쪽’ ‘로맨틱 아일랜드’ 등 3편의 영화에 주연으로 출연해 무리 없는 연기를 펼쳤으며 성유리는 이전까지 영화 ‘긴급조치 19호’ ‘내 남자의 로맨스’에 특별 출연을 한 것이 전부다. 올 여름 두 사람이 각각 주연을 맡은 영화에서 얼마나 호연을 펼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