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가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창작뮤지컬 ‘소나기’가 앙코르 공연을 준비하며 새로운 주인공을 찾는다. 2006년 서울시뮤지컬 단장으로 부임한 유희성 씨가 기획한 '소나기'는 소설가 황순원의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소나기’의 서정적인 분위기를 적절히 표현한 무대와 감미로운 음악으로 완성도 높은 뮤지컬로 호평을 받기도 했다. 유료객석점유율 86.2%라는 기록을 세우며 이목을 모았던 뮤지컬 ‘소나기’는 국내 아이돌 그룹 빅뱅의 승리가 뮤지컬 무대에 데뷔하는 작품이기도 했다. 뮤지컬 무대가 처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가창력과 연기를 선보여 청소년을 비롯해 중장년 관객들에게도 사랑을 받았다. 뮤지컬 ‘소나기’는 지난해에 이어 오는 5월 1일부터 17일까지 세종M씨어터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공연에 앞서 서울시뮤지컬단에서는 2009년 ‘소나기’의 새로운 주인공을 뽑는다. 서울시뮤지컬단 기획 담당 이지향 씨는 “지난해 '소나기'는 승리의 성공적인 뮤지컬 데뷔 작품이었고, 공연 후 승리의 활약이 커지면서 연예기획사 소속의 신인 배우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뮤지컬 ‘소나기’의 오디션 접수는 2월 27일까지 진행된다. 이후 1차 서류 심사를 거쳐 3월 3일 오전 11시에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 오디션 대상자가 결정될 예정이다. 공개 오디션은 3월 6일과 7일, 이틀에 걸쳐 서울시뮤지컬단 연습실에서 실시된다. jin@osen.co.kr 왼쪽부터 뮤지컬 ‘소나기’의 2008년 주인공 승리와 2009년 '소나기'의 포스터 및 공연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