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을 재연하기에는 마지막 2%가 모자랐다'. 599일만의 프로리그 개인전에 나선 '폭풍' 홍진호(27, 공군)가 치열한 난타전 끝에 아깝게 패배를 기록했다. 21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위너스리그 08-09시즌 5주차 웅진과의 경기서 선봉으로 나선 홍진호는 김남기와 맞대결서 강력한 압박으로 승리를 눈 앞에 뒀지만 마무리가 깔끔하지 못하며 통한의 역전패를 허용했다. 공군 입대 이후 첫 출전이자 599일만의 프로리그 개인전에 나선 홍진호는 초반부터 김남기를 강하게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9드론 가스 이후 스포닝풀 체제를 선택한 그는 소수 저글링 생산과 함께 본진 트윈해처리 체제로 넘어가며 본격적인 싸움을 준비했다. 폭풍스타일답게 스컬지 없이 바로 뮤탈리스크를 생산한 홍진호는 스컬지와 뮤탈리스크를 추가하자 김남기의 앞마당에 맹공을 퍼붓기 시작했다. 홍진호의 맹공에 김남기는 드론이 1기만 남는 극한의 상황에 몰렸다. 그러나 마지막 2%가 부족했다. 정신없이 상대를 몰아쳤지만 공중전의 우위를 잃었던 홍진호는 김남기에게 공중을 내주며 아쉽게 항복을 선언했다. ◆ 위너스리그 08-09시즌 5주차. ▲ 공군 에이스 0-1 웅진 스타즈. 1세트 홍진호(저그, 1시) 김남기(저그, 11시) 승.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