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20점' 전자랜드, 오리온스 꺾고 6연승
OSEN 기자
발행 2009.02.21 16: 51

인천 전자랜드가 대구 오리온스를 꺾고 파죽의 6연승을 내달렸다. 전자랜드는 21일 낮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서장훈(20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오리온스를 97-89로 물리쳤다. 이로써 전자랜드는 지난 달 27일 KTF전부터 시작된 연승 행진의 숫자를 6으로 늘렸다. 또한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21승 21패를 기록하면서 LG,KT&G와 함께 공동 5위로 올라서는 기쁨을 누렸다. 전자랜드는 리카르도 포웰(31점 5리바운드)이 공격을 이끌고 서장훈이 공수의 조율까지 책임지면서 오리온스의 수비를 흔들었다. 특히 서장훈은 승부를 갈랐던 2, 3쿼터에서 해결사로 톡톡히 활약하면서 최근 전자랜드의 상승세의 주역임을 재확인했다. 이날 양 팀의 대결은 시작부터 전자랜드 쪽으로 기울었다. 도널드 리틀이 골밑 장악에 성공하면서 기선을 제압한 전자랜드는 황성인의 외곽슛까지 폭발하면서 1쿼터를 30-18로 크게 앞서갔다. 전자랜드의 기세는 2쿼터에도 여전했다. 포웰을 중심으로 공격을 펼친 전자랜드는 2쿼터 역시 거센 공세로 오리온스를 몰아 붙이며 전반을 60-36으로 앞선 채 마쳤다. 포웰은 전반 종료 채 1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3점슛을 포함해 7점을 림에 꽂으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후반 들어서는 오리온스가 부쩍 힘을 냈다. 도널드 리틀이 3쿼터 3분 48초 만에 4반칙으로 파울 트러블에 걸린 틈을 타 레지 오코사를 중심으로 골밑을 파고든 오리온스는 차곡차곡 점수를 쌓은 끝에 점수 차를 63-80으로 좁히면서 3쿼터를 끝냈다. 기세가 오른 오리온스는 마지막 4쿼터에서 김영수와 오코사의 3점슛을 무기로 거센 추격전을 펼쳤다. 안정적인 점수 차를 확보했다고 판단한 전자랜드가 4쿼터 4분 35초경 정영삼과 포웰을 벤치로 불러들인 것이 원인이었다. 73-91까지 뒤졌던 오리온스는 경기 종료 2분을 남겨 놓고 85-93까지 따라 잡으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다시 정영삼을 투입하며 오리온스의 추격을 잠재웠다. 정영삼은 오리온스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승리를 지켜냈다. ■ 21일 전적 인천 인천 전자랜드 97 (30-18 30-18 20-27 17-26) 89 대구 오리온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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