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점 넣는 것 보다 2점 막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플레이하고 있다". 김진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2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프로농구 전주 KCC와 경기서 81-72로 승리했다. 3연패 탈출에 성공한 SK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4쿼터서 KCC의 추격을 막아낸 방성윤과 김민수는 피곤한 얼굴로 인터뷰실에 입장했다. 특히 방성윤은 목에 아이싱을 한 채 아프다는 말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방성윤은 "목은 여전히 아프다. 아마 올 시즌 끝날 때까지 계속 이어질 것 같다"며 "KTF와 경기서 패한 후 분위기가 너무 가라앉았다. 그래서 꼭 이기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동안 수비에서 약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기 때문에 악착같이 했다"며 "2점을 넣는 것 보다 2점을 막아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수비에 중점을 두고 플레이했다"고 말했다. 이날 방성윤은 16점, 5리바운드, 2블록슛을 기록했고 김민수는 18점, 4리바운드를 뽑아내며 승리의 기쁨을 맛보았다. 방성윤은 "슛 밸런스가 무너졌기 때문에 어려움도 있지만 지금은 팀에 보탬이 되는 것은 무엇이든 할 생각이다"면서 "이제 남은 경기서 하나라도 패하면 6강 탈락이라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한편 김민수는 "하승진을 상대로 수비에서는 자신 있었다"면서 "감독님이 하승진이 막을 때는 외곽으로 나와 슛을 던지라고 했다. 그것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