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경질' 한전, 상무 잡고 시즌 첫 승...양성만 28점
OSEN 기자
발행 2009.02.21 17: 06

KEPCO45가 신협상무를 꺾고 지긋지긋한 25연패의 악몽에서 탈출했다. KEPCO45는 21일 낮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NH농협배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첫 경기에서 신협상무를 3-1(27-29 31-29 25-17 25-16)으로 물리치고 감격의 첫 승을 신고했다. 차승훈 감독대행의 지휘 속에 첫 경기를 치른 KEPCO45는 양성만이 양 팀 합쳐 가장 많은 28점을 올리면서 공격을 이끌었고 이병주(17점 4블로킹)와 최귀동(12점 5블로킹) 그리고 최석기(9점 3블로킹)가 단단한 수비로 신협상무의 공격을 봉쇄하면서 승리를 손에 쥐었다. 처음 앞서간 쪽은 신협상무였다. 신협상무는 시소게임으로 전개된 1세트에서 임동규의 오픈 공격과 김달호의 백어택 공격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 역시 경기 양상은 비슷했다.그러나 결과가 달랐다. 1세트에서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하지 못하며 승리를 헌납했던 KEPCO45는 2세트에서는 반대로 최귀동과 블로킹과 양성만의 오픈 공격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기세가 오른 KEPCO45는 정평호와 양성만의 좌우 공격이 살아나면서 신협상무를 몰아 붙였다. 승부의 고비였던 11-10에서 정평호의 오픈 공격으로 리드를 잡은 KEPCO45는 최석기와 최귀동의 블로킹이 잇달아 성공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이후 KEPCO45는 양성만의 오픈 공격이 신협상무의 코트를 작렬하며 25-17로 승리했다. 마지막 4세트에서는 KEPCO45의 공세가 더욱 돋보였다. 이병주와 양성만의 공세로 손쉬운 리드를 잡은 KEPCO45는 최귀동의 서브 공격까지 가세하며 16-9로 크게 앞서갔다. 이병주의 오픈 공격이 살아난 KEPCO45는 최귀동의 시간차 공격이 꽂히며 길고 길었던 연패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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