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붕어빵', 11.4% 시청률로 스타트 쾌조
OSEN 기자
발행 2009.02.22 07: 49

SBS의 새로운 토요일 오후 예능 '스타 주니어쇼 붕어빵'이 두자릿수 시청률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스타의 아이들을 통해 숨겨진 가정사와 뒷얘기를 조명하는 프로그램 컨셉이 요즘 시청자 기호와 잘맞아 떨어진 덕분이다. TNS코리어 집계결과 21일 오후 5시 '스타 주니어쇼 붕어빵'(이하 붕어빵)의 전국 시청률은 11.4%를 기록, 같은 시간대 KBS 2TV '스타 골든벨'의 8.9%를 2.5%포인트로 누르는 기염을 토했다. 스타가 직접 자기의 친구나 가족친지의 짝짓기 주선에 나서는 MBC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가 이날 특집 편성 때문에 결방한 것도 시청률 상승을 도왔다. 올해 설 특집으로 방영됐던 ‘스타 주니어쇼 붕어빵’은 당시 전국시청률 16.6%를 기록하며 지상파 3사에서 방송된 설 특집 프로그램 중 1위를 달성하며 정규 방송으로 골인했다.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먼저 시청자 반응을 살핀 뒤 정규 프로그램 편성에 나서는 지상파 TV 3사의 최근 전략을 그대로 따른 것이다. 제작진은 '일반 어린이들이 부모에게 느꼈던 섭섭함과 이해되지 않는 부분들을 연예인 자녀와 부모들도 똑같이 느끼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프로그램의 연출 의도를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는 전국 어린이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어린이들이 바라본 어른들의 세상’ 설문 랭킹에 따라 출연진 토크쇼가 펼쳐졌다. 탤런트 박준규와 유혜정, 선우재덕, 김민희, 조갑경, 이다도시, 김병준, 김구라와 그들의 자녀들이 출연해 ‘엄마 아빠 나이는 고무줄이다’ ‘지저분하다’ ‘아빠는 엄마를 무서워한다’ ‘신체의 비밀이 있다’ 등의 깜짝 발언을 서슴지않고 쏟아냈다. 선우재덕의 아들 훈(10)군은 “아빠가 가게에 여자 손님들이 오면 마흔 살이라고 말하라고 한다”며 “아빠의 실제나이는 마흔 여덟 살”이라고 밝혀 선우재덕의 얼굴을 붉게 만들었다. 유혜정의 딸 서규원(9)양은 “엄마가 곱게 화장을 한 후 샤워를 하러 들어간다. 머리와 화장은 그대로 인채 몸만 씻고 나온다”며 “이상하다”고 어린이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을 전했다. 이어 “내 눈은 작은데 큰 엄마의 눈과 닮지 않아 컴퓨터로 엄마 이름 치니까 성형수술이라고 나왔다”고 밝혀 유혜정을 당황케 하기도 했다. 이다도시 아들 서유진(12)은 “코가 높아서 엄마가 낮추는 수술을 했다”고 밝히고는 당시 엄마를 ‘마녀’라고 부른 것에 대해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외에도 조갑경의 딸 홍석주(8)는 “말하지 말라고 했는데 사실 아빠와 엄마 나이차가 아홉 살 난다”고 밝혀 조갑경은 곤란하게 하기도 했으며, 박준규 아들 박종혁(11)은 “아빠가 양말을 며칠씩 신는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스타주니어들의 비밀 일기와 장기자랑을 엿보는 시간도 마련됐다. 김민희 딸 서지우(9)는 원더걸스의 ‘Nobody’를 선보였으며 선우재덕은 아들 우훈과 이문세의 ‘붉은 노을’을 열창하며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꾸미지 않고 솔직한 이야기가 참신하고 재미있었다” “신변잡기나 보여주던 프로와는 다르게 가족 간에 편하고 재미나게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자식들 앞에서 긴장하는 연예인들 보니 '다 같은 부모구나'하는 생각에 거리감도 좁혀졌다”는 등 대부분 긍정적인 의견들이 올라왔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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