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 "이젠 연애하고 싶어요" [인터뷰]
OSEN 기자
발행 2009.02.22 07: 57

배우 이영은(27)이 올 봄에는 코미디 영화로 돌아왔다. 최성국과 함께 주연을 맡은 영화 ‘구세주2’이다. 물론 이영은이 과도한 코미디 연기나 액션을 취하는 것은 아니다. ‘구세주1’ 보다 강화된 멜로 연기를 최성국과의 자연스러운 호흡으로 펼쳐낸다.
“주위에서 ‘구세주2’를 왜 하게 됐냐고 많이 물어보시는데 저는 정말 시나리오가 재미있어서 하게 됐어요. 코미디 장르의 영화를 해보고 싶었고 정말 촬영장에서도 너무 즐겁게 촬영을 했어요.”
더 내공이 쌓이면 코믹 연기도 해보고 싶어요
이영은은 그 동안 KBS 일일 드라마 ‘미우나 고우나’ 영화 ‘여름, 속삭임’ ‘바르게 살자’ 등의 작품에 출연해 안정된 연기를 펼쳤지만 코미디적인 감이 필요한 연기를 한 것은 아니었다. 코믹 영화 ‘구세주2’에 출연했지만 그녀가 코믹 연기를 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주위의 코믹 베테랑 배우들의 연기를 보면서 본인 스스로도 코믹 연기에 도전하고 싶지는 않았을까
“코믹 연기를 해보고 싶어요. ‘구세주2’에서도 장르가 코미디이지만 저는 멜로 라인의 한 축을 담당한 것이고 조금씩 재미있는 것을 첨가한 것이지 정말 완벽한 코믹 연기를 한 것은 아니에요. 지금은 제가 많이 부족해서 코믹 연기를 하기는 어렵지만 조금 더 내공을 쌓아서 코믹 연기도 유연하게 잘 해내고 싶은 욕심은 있어요.”
최성국 선배 때문에 너무 즐겁게 촬영했어요
상대역으로 호흡을 맞춘 베테랑 최성국과의 호흡을 어떠했을까 최성국은 이영은에 대해서 “제 성격상 아니면 정말 아니라고 이야기 하는데 이영은은 정말 성실하고 열심히 연기를 잘 해내줬어요. 여배우가 예쁜 것은 외모가 예쁠 때가 아니라 정말 연기를 악착같이 잘 해낼 때 그때가 현장에서 제일 아름답습니다. 이영은은 그런 의미에서 정말 예쁜 후배입니다.”고 평가했었다.
이에 이영은은 “정말 현장에서 많은 도움을 주셨어요. 만약에 현장에서 ‘너 이렇게.’라고 일방적으로 말하셨다면 분명 부담과 거부감이 있었을 거에요. 하지만 최성국 선배는 늘 ‘난 이렇게 생각하는데 넌 어떻게 생각해? 그래? 그럼 맞춰보자’고 유도를 많이 해주셨어요. 정말 편안하게 해주셨고 즐겁게 촬영했습니다. 지금도 너무 감사를 드려요.”라고 전했다.
현장에서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저에게는 새로운 경험이었어요
이영은은 ‘구세주2’의 영화를 촬영하면서 이전의 작품들보다 제작진과 동료 배우들과 많은 소통을 했다.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내고 자신이 참여하는 영화에 연기 외적인 부분에서도 많은 책임의식을 갖고 있었다고 알려졌다.
“저는 보통 대본이 있으면 대본대로 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의견이 있어도 아직 연기적인 경험이나 모든 것이 부족해서 의견을 내기도 조심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분위기였어요. 대본은 가이드일 뿐이었고 현장에서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감독님이랑도 대표님이랑도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새로운 경험이었고 즐거웠습니다.”
마음은 열려 있는데 연애를 시작하기가 쉽지가 않아요
이영은은 데뷔 초부터 지금까지 열애설이 불거졌던 적이 없다. 현재도 남자친구가 없다는 그녀. 연초부터 떠들썩한 주위의 열애설 소식에 귀를 쫑긋 세우지만 정작 본인의 이야기로 돌아갈 때는 귀여운 한숨뿐이다.
“일 하다 보니 만날 기회가 많이 줄어드는 것 같아요. 현장에서 많이 만난다고는 하는데 한계가 많은 것 같아요. 만나고 싶고 마음은 열려 있는데 연애하기가 쉽지가 않아요. (데뷔 이후 고백을 받아 본적이 한번도 없었느냐는 질문에) 예전에 고백을 받긴 했었는데 그런 마음이 들지가 않더라고요. 그리고 사실 누군가 저를 좋아한다고 해도 말하기 전까지는 정말 잘 몰라요. 제가 좀 눈치가 없어요(웃음).”
앞으로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 도전하고 싶어요
이영은은 매 작품마다 발전하며 성숙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잔잔한 멜로(여름 속삭임)는 물론 코미디 장르의 영화(바르게 살자, 구세주2)에서도 유연하게 썩 연기를 잘 해낸다.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계속 해보고 싶어요. 솔직히 지금까지는 제가 뭘 잘하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그러니 앞으로도 이것저것 하면서 저에게 맞는 옷을 찾아가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요. 그 이후에 저한테 정말 딱 맞는 작품을 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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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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