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끊이지 않는 부상의 메아리에 고심하고 있다. 최근 웨인 루니의 부상 복귀를 기뻐한 알렉스 퍼거슨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맨유의 2-1 승리로 끝난 블랙번전에 출전했던 수비수 조니 에반스의 부상 문제를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고민해야 하는 입장이 됐다. 에반스는 최근 당했던 발목 부상이 재발하면서 후반 19분 네마냐 비디치와 교체 아웃됐다. 에반스는 경기가 끝난 뒤 '맨유 TV'와 인터뷰에서 "발목에서 통증이 느껴진다. 25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인터 밀란전에 출전할지 여부는 알 수 없다. 23일 정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만약 에반스가 이탈리아 원정에 참가하지 못할 경우 맨유는 수비진 구성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이미 웨스 브라운과 게리 네빌이 출전할 수 없는 상황일 뿐만 아니라 비디치 또한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퇴장을 당해 인터 밀란전에는 빠져야 하기 때문이다. 퍼거슨 감독은 영국의 '세탄타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부상으로 고민하게 됐다"며 "최소한 두 명의 중앙 수비수를 원했지만 에반스의 부상으로 어렵게 됐다. 존 오셰이가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선수들을 도와주기를 바랄 뿐이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존 오셰이 또한 지난 19일 풀햄전에서 발뒤꿈치에 가벼운 부상을 입었지만 이탈리아 원정에서는 리오 퍼디난드와 함께 수비의 중책을 맡을 수 밖에 없게 됐다. stylelomo@osen.co.kr 에반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