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페인’, ‘무한도전’ 위협하는 토요 예능의 새로운 강자
OSEN 기자
발행 2009.02.22 08: 45

KBS 2TV 심야 토크쇼 ‘샴페인’이 새로운 토요 예능 프로그램의 강자로 떠올랐다. 시청률 조사회사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21일 방송된 ‘신동엽 신봉선의 샴페인’은 16%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오후 11시가 넘은 늦은 시간에 방송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방송된 KBS 예능 프로그램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토요일 전체 예능 프로그램 중 최고 시청률을 자랑한 건 터줏대감인 MBC ‘무한도전’이다. 하지만 16.1%를 기록한 ‘무한도전’과 ‘샴페인’은 불과 0.1%포인트 차이를 보여 사실상 우열을 가늠하기 힘들었다. ‘샴페인’은 심야 시간 편성돼 틈새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었다. 심야 시간대임을 감안해 결혼한 게스트들을 중심으로 농도 짙은 얘기를 풀어낸 초반에는 6~7%대 한자릿수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게스트의 폭을 넓히고 이야기의 주제도 다양화하면서 경쟁 프로그램 없이 늦은 밤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21일 방송은 경쟁 프로그램이었던 MBC ‘명랑히어로’가 결방되고 특별생방송 ‘일자리가 미래다 7’가 방송돼 반사이익의 영향도 컸다. 동시간대 시청률이 10% 안팎에서 2%로 확 줄면서 ‘샴페인’으로 시청자들이 유입돼 10%대 초중반의 시청률이 깜짝 상승하는 효과를 본 것이다. 이날 이재룡, 이봉원, 이창훈, 이한위 등 유부남 4인방이 출연해 부부 생활에 얽힌 코믹한 에피소드를 전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mir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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