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카데미 시상식, 누가 울고 웃을까
OSEN 기자
발행 2009.02.22 09: 12

제 81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빛낼 영예의 주인공들은 누가 될까. 22일 오후 5시(미국 서부 기준) LA에서 개최될 올해의 아카데미 수상자 발표에 전세계 영화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번 아카데미의 가장 큰 화제거리는 세계적인 톱스타 커플 '브란젤리나'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의 남 녀 주연상 커플 도전이다. 피트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로 남우주연상, 졸리는 1900년대 초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체인질링'에서의 열연으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있다. 그러나 수상 전망은 밝지 않다. 미국의 유력 일간지 'LA 타임스'는 이날 아침 기사를 통해 아카데미 수상이 유력한 후보 명단을 보도했고 졸리와 피트, 둘 다 이름이 빠졌다. 또 21일 전세계 흥행 10억 달러를 돌파한 배트맨 시리즈 최신작 '다크 나이트'를 유작으로 남긴 히스 레저의 사후 수상 여부도 관심사다. 졸리, 피트 커플과 달리, 관객들을 전율케 하는 악역 '조커'로 생애 최고의 연기를 펼쳤던 레저는 수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LA 타임스'가 전망한 주요 부문의 유력 후보 명단은 다음과 같다. ㅡ 최우수 작품상 : '슬럼독 밀리어네어' ㅡ 남우 주연상 : 숀 펜 ㅡ 여우 주연상 : 케이트 윈슬렛 ㅡ 남우 조연상 : 히스 레저 ㅡ 여우 조연상 : 페넬로페 크루스 ㅡ 최우수 감독상 : 대니 보일 ㅡ 최우수 각본상 : '슬럼독 밀리어네어' ㅡ최우수 애니메이션 : '월 E' 등이다. 영국 출신 대니 보일 감독의 수작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6개 부문 수상이 점쳐지는 등 올해 아카데미를 달굴 최고의 화제작으로 뽑혔다.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인도 빈민가에서 자란 두 형제가 서로 다른 길을 걸으며 한 여인을 놓고 벌이는 애증의 인생사를 TV 퀴즈쇼 한 편에 압축한 작품이다. 한편, 케이블 OCN은 올해 아카데미 생중계를 편성하지 않았다. mcgwire@osen.co.kr 아카데미 공식 홈페이지 캡쳐 사진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