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와 챔스 16강전' 무리뉴, '신경전' 개시
OSEN 기자
발행 2009.02.22 14: 43

'스페셜 원' 조세 무리뉴 인터 밀란 감독이 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가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앞두고 신경전을 시작했다. 최근 햄스트링 부상서 복귀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웨인 루니는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올보르와의 경기에서 상대의 가슴팍을 발로 밟는 행동을 해 물의를 일으켰다. 하지만 루니는 경기 중 심판에게 제지를 받지 않았고 이후 열린 UEFA 징계위원회서도 큰 문제가 되지 않아 정상적으로 인터 밀란과 경기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대해 무리뉴 감독은 22일 영국 텔레그라프와 인터뷰서 불만을 표출했다. 첼시 감독 재임 시 마이클 에시엔이 비디오 판독으로 징계를 받아 바르셀로나와 16강전에 출전하지 못한 일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루니에게는 다른 잣대가 적용되고 있다는 것. 무리뉴 감독은 "올보르와 경기서 루니는 정말 문제가 되는 행동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에시엔과 다른 결과를 받았다"면서 "무엇이 다른가? 루니와 에시엔은 모두 축구선수일 뿐이다"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의 이러한 발언은 맨유-올보르전이 끝난 후 제기했던 의문과 같은 것. 지난해 12월말 경기를 지켜보던 무리뉴 감독은 유럽 언론에 의문점을 제기했다. 또 무리뉴 감독은 루니에 이어 수비수 네마냐 비디치에 대해서도 불만을 제기했다. 무리뉴 감독은 "클럽 월드컵에서 보여준 비디치의 행동은 2경기 이상 출전정지 처분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FIFA는 그런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성토했다. 설전을 시작한 무리뉴 감독은 일련의 발언들에 대해 심리전이 아니라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그는 "경기는 경기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면서 "지금 내가 집중하는 것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의 대결"이라고 말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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