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의 야전 사령관 주희정(33)이 팀 성적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MVP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주희정은 22일 낮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KT&G의 93-85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주희정은 37분가량을 뛰면서 20점 8어시스트 2스틸 등을 기록해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또한 주희정은 통산 1100스틸과 240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주희정은 "이제 스틸의 타이밍을 알게 된 것 같다. 상대가 등을 돌릴 때 스틸에 성공할 확률이 높다"며 자신의 노하우를 공개했다. 이어 주희정은 MVP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주희정은 "올 시즌이 MVP를 노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초반 팀 성적이 좋아서 기대한 것이 사실이다. 캘빈 워너의 부상으로 어려워졌지만 4위까지만 순위를 회복한다면 가능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희정은 자신의 기록에 대한 중요성만큼 팀 성적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주희정은 "내 기록보다는 오늘 우리 팀이 이겼다는 게 중요하다"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고비인 만큼 한 경기 한 경기에 집중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