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시청자&멤버들, 짧지만 잊지 못할 소중한 경험
OSEN 기자
발행 2009.02.22 19: 41

‘1박 2일’의 대형 프로젝트 시청자와 함께한 1박 2일’이 멤버들과 제작진, 게스트로 초대된 일반인 모두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기고 막을 내렸다. 22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에서는 3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치고 경쟁률 1500대 1을 뚫은 시청자 80여 명과 함께한 ‘시청자 투어’ 2회 마지막 편이 방송됐다. 15일 시청자 선별과정과 첫만남, 목적지 경기도 가평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방송됐다. 22일에는 멤버들과 시청자, 백지영, 한민관-김재욱-이상호-이상민 등 특별 게스트들이 각자 준비한 장기자랑으로 시작됐다. 한국체대 유도부 학생들은 이효리의 ‘유고걸’을 패러디한 ‘유도걸’로 끼와 재치를 과시했다. 국악고등학교 여고생들은 깜찍하고 귀여운 안무의 소녀지대 ‘Gee’, 팀장 은지원을 위한 헌정공연인 젝스키스 ‘폼생폼사’로 코믹 댄스까지 선보였다. 행사 스케줄까지 조절하고 달려온 가수 백지영은 ‘총 맞은 것처럼’ ‘대시’를 부르며 80여 명의 일반인 출연자, 140여명의 일반인 스태프들에게 노래 선물했다. ‘개그콘서트’ 팀인 한민관 김재욱 이상호 이상민은 개그와 마술 등 다양한 퍼포먼스로 시청자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안겼다. 까나리 액젓, 매운 어묵, 매운 호빵, 레몬 등 그간 화제가 된 먹거리 복불복이 한 데 모여 실내 취침을 결정했다. 일반인들은 대부분의 종목에서 강세를 보였지만 강호동이 까나리 액젓, MC몽이 레몬 먹기에 실패해 유도팀, 8공주&8사위 팀이 야외 취침했다. 아침은 기상송에 일어난 멤버들이 깃발 뽑기한 3팀에게 주어졌다. 각 팀장을 깨우는 팀원들도 제각각이었다. 야외 취침한 유도부 팀은 잠들기 전부터 강호동에게 “아침밥은 꼭 먹어야 한다. 일찍 일어나라”고 강요했고 이승기와 함께한 늦깎이 여고생 팀은 아들을 씻기등 물티슈 등을 준비해 세수 시키고 5분 내 움직이게 조취를 취했다. 남자 간호사 팀은 이수근 대신 미션에 나선 한민관이 자고 있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복도에 버렸다. 여고생들은 수줍게 자고 있는 은초딩을 깨웠다. 비록 ‘1박 2일’의 짧은 만남이었지만 특별한 경험을 쌓고 우정을 나눈 시청자들은 헤어짐을 앞두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각기 다른 추억을 만든 이들은 나름대로 이번 여행의 의미를 되새겼다. 방송에 앞선 연출자 나영석 PD는 이번 투어가 멤버들과 제작진 모두에게 특별한 추억이었음을 전했다. 나 PD는 “멤버들 역시 연예인인지라 일반인들과 이렇게 한자리에서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 스스럼없이 대면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제작진 역시 200여 명이 넘는 인원을 통솔하느라 진이 빠졌다. 하지만 하루가 지나고 시청자들과 정이 쌓이면서 형언할 수 없는 뿌듯함과 감동을 느꼈다. 마지막 촬영을 마치고 너무 힘들어 ‘다시는 안 하겠다’고 다짐했지만 막상 시간이 지나니 그날의 감동이 되살아난 다시 한번 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miru@osen.co.kr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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