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아스날 원정은 매우 흥미로운 경기가 될 것이다".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세리에 A 24라운드 아탈란타와 원정 경기에서 0-3 완패를 당한 AS 로마는 22일 시에나와 25라운드서 미드필더 호드리구 타데이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7경기 무패행진 후 잠시 끊겼던 승리 소식을 다시 팬들에게 전달했다. AS 로마는 오는 25일 프리미어리그 아스날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앞두고 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AS 로마는 8강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만나 별 재미를 보지 못했다. 특히 2006~2007시즌에는 올드 트래퍼드에서 1-7로 대패하는 수모도 겪었다. 그러나 올 시즌은 해볼 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4위에 올라있는 아스날과 대결을 펼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AS 로마의 터줏대감 프란체스코 토티는 23일 코리에 델로 스포르트에 게재된 인터뷰서 "런던에서 펼쳐질 경기에 대해 기대가 크다"면서 "굉장히 매력적인 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이번에는 기필코 승리한다"고 밝혔다. 토티의 발언과는 다르게 AS 로마는 잉글랜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지난 5시즌 동안 단 한 번도 잉글랜드 원정에서 승리를 기록하지 못한 것. 한편 유별난 말솜씨를 자랑하는 토티는 "만약에 런던의 날씨가 춥다면 벤치에 앉아 있을 생각이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