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세계도시축전 8월7일 개막, 80일간 펼쳐질 미래도시 이야기
OSEN 기자
발행 2009.02.23 08: 53

세계적인 행사로 자리매김할 ‘2009 인천세계도시축전’이 오는 8월7일부터 10월25일까지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주행사장, 중앙공원, 송도컨벤시아, 투모로우시티 등지에서 장장 80일간에 걸쳐 열린다.
‘내일을 밝히다(Lightening Tomorrow), 80일간의 미래도시 이야기’를 주제로 펼쳐지는 인천세계도시축전은 인천시 주최, 2009인천세계도시축전 조직위원회 주관으로 진행되며 총 700만명의 국내·외 여행객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09 인천세계도시축전은 지난 2007년 2월 인천세계도시엑스포로 출발했으나 이듬해 국제박람회기구의 이의제기로 현재의 행사 명칭으로 바꾸는 등 우여곡절을 겪어왔다. 행사 준비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2009인천 방문의 해’와 함께 개최되는 만큼 시너지를 발휘해 국제적인 규모의 행사로 도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행사의 조직위원장으로는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추대됐다. 진 위원장은 지난 17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도시축전을 전 국민행사로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의지를 피력했다.
진 위원장은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경제 사정이 어려운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축제를 만들 것”이라며 “이번 축전은 미래의 도시를 보여주는 축제로 개막부터 진행까지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의 지휘로 이뤄지며 개막행사로 뮤지컬 무대가 마련돼 방문객들로부터 감동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고 설명했다.
인천은 국내 최초의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곳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인천대교가 완공 예정에 있으며,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151층 인천타워의 건립도 추진되고 있는 등 잠재적 가치를 인정받아 도시축전의 장소로 결정됐다.
현재 도시축전은 지난해 7월 나온 연세대 김홍규 교수의 마스터플랜을 토대로 주행사장 공사가 진행 중에 있으며, 주행사장을 구성할 각 프로그램도 확정된 상태다. 오는 5월까지는 전시 시설물 공사가 마무리되며, 6월까지 전시관 구성이 끝마쳐질 예정이다. 이어 7월 한 달간 리허설이 끝나면 행사준비가 마무리된다.
세계도시관에는 총 80개 도시를 유치해 전 세계 도시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축전 속 또다른 축제의 장이 될 세계 문화의 거리에는 약 130여개 도시가 참여해 저마다 독특하고 흥미로운 문화를 선보이게 된다.
현재까지 축전에서 선보일 행사는 전시 부문이 26건, 이벤트 21건, 컨퍼런스 20건 등 총 67건의 프로그램이 확정됐다. 주행사장은 첨단기술과 환경에너지, 문화관광, 도시개발, 이벤트 등 크게 4개영역으로 나눠 조성된다. 또한 세계환경포럼과 아태지역의 도시 정상들이 모이는 APCS, 세계지식포럼, 도시재생포럼 등 크고 작은 컨퍼런스가 송도컨벤시아를 중심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글 : 여행미디어 김승희 기자] bom@tourmedia.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