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아드보카트의 리더십과 자상함으로 선수들 대하겠다"
OSEN 기자
발행 2009.02.23 11: 11

"딕 아드보카트 감독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 '혼'을 담은 축구를 펼치겠다는 홍명보(40) 신임 20세 이하 대표팀 감독이 자신의 롤모델로 딕 아드보카트 2006 독일월드컵 한국대표팀 감독을 꼽았다. 홍명보 감독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하고 U-20 대표팀 감독으로서의 행보를 시작했다. 올림픽대표팀 코치 생활을 거쳐 감독에 선임된 홍명보 감독은 자신에게 영향을 끼친 지도자로 4명의 감독을 꼽았다. 가장 먼저 홍명보 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서 사제의 연을 맺은 거스 히딩크 첼시 감독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 홍명보 감독은 "선수 시절에 여러 감독을 거치며 배울 것을 메모해 뒀는데 아드보카트 감독에게는 리더십과 자상함, 핌 베어백 감독에게는 완벽한 훈련 스케줄을 배웠다"고 밝혔다. 이어 홍 감독은 "아드보카트 감독은 선수들을 자상하게 보살피는 리더십이 뛰어나고 베어벡 감독은 완벽에 가까운 훈련 스케줄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 홍명보 감독은 2008 베이징올림픽서 함께 한 박성화 감독에 대해 "지금 이 시점에서는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경험이 가장 많은 박성화 감독에게 조언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가장 먼저 호명한 히딩크 감독에 대해 설명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 취재진이 이에 대해 질문을 하자 그는 "선수로서 히딩크 감독을 만났기 때문에 약간 다른 면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코치로서 만난 분들과 히딩크 감독에게 받은 것은 조금 다르다"고 설명했다. 한편 홍 감독은 "어떤 한 분을 따라서 하기보다는 내가 배우고 메모했던 것을 충분히 활용하겠다. 생각지 못한 일을 만났을 때는 세 분의 장점을 따라가겠다"라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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